
라프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보다가 너무 재밌어서 리디북스에서 전권 전자책으로 구매해버린 책벌레의 하극상을 리뷰하겠습니다. 부탁이니 제발 번역이 빨리 돼서 나머지 번역 안된 권들도 보고 싶은 마음과 시리즈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기분입니다. 현재 리디북스 기준 총 27권으로 1권에 5000원입니다. 작년에 사 모으기 시작했을 때 리디북스 대량 세일 기간인 마크다운 대상이어서 전부 지른 후에 눈물이 났습니다. 아니 애니메이션으로 본 부분은 사지 않을 거라서 할인 대상은 아니었을 테지만 좀 빨리 알아볼 걸 그랬습니다. 애니메이션이 1기, 2기, 3기까지 나와있는데 보고 본편은 3부부터 구매하면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현대에서 책을 너무 좋아해서 다음 날 사서로 일나가려고 기대하던 주인공이 지진으로 집에 있는 책에 압사당해 책을 읽을 수 없는 평민 병사의 딸로 다시 환생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이후 평민촌에서 주인공이 어떻게든 책과 같은 정보 매개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합니다. 책이라는 물건 자체는 존재하지만 가격 자체가 비싸서 평민에게는 손이 닿지 않는 물건입니다. 그 와중에 마인은 집에서 만드는 샴푸와 린스, 새로운 뜨개질로 장식을 만든 비녀 등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내거나 자신에게는 일반적인 평민에게는 있을 수 없는 마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마력은 주기적으로 빼주지 않으면 시한부로 하지만 마력을 빼는 도구는 귀족에게만 허락된 물건이어서 평민인 마인은 가지지 못한다는 문제가 하나하나 나타나고 풀려가는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역시 현대인 만능주의 식의 소설이어서 주인공이 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이에 어려운 문제가 하나하나 풀려나가는 식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쉽게 풀리지 않고 문제가 하나씩 하나씩 계속해서 나와서 스토리가 느슨해지지 않는 점,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서 주인공만 돋보이는 소설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마법이나 종교 같은 주문이나 설정도 자세해서 재밌었습니다. 특히 신들의 이름이나 기도할 때 주문은 멋있어서 소설을 잘 쓰려면 시도 잘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어떨까도 그렇지만 멋있는 마법 주문은 역시 판타지의 매력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다양한 인간관계가 나와서 다양한 캐릭터들의 상호작용으로 일들이 이루어지는 게 보여서 더 생생한 설정이 느껴져서 더욱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이 이런 과거가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속한 계층에서는 이렇게 섞이기 어려운 점이 있고 그걸 주위 사람들이 수습하고 주인공은 주인공이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계. 주인공이 자신의 측근들을 잘 관찰하고 그들한테 무엇이 상이 될 수 있는지 무엇이 벌이 되는지 그들을 어떻게 현명하게 지키는 방법을 고민하는 부분이나 계층의 한계 지역의 한계 같은 것들도 나타나서 주인공이 무슨 일이든 만능이 아니라는 점이 확실히 드러나서 좀 더 현실적으로 이입하기 쉬웠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 인터뷰에서 본 말 중에 캐릭터들이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느낌 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마인과 신관장 페르디난드와의 케미 그리고 페르디난드와 그의 측근들과의 관계 거의 이상할 정도의 충성심의 두 측근의 묘사가 너무 좋습니다. 저는 최애는 역시 주인공이지만 페르디난드의 측근 유스톡스와 마인의 측근 하르트무트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소설에 가끔씩 이런 미친 캐릭터들이 하나 둘 정도는 있어야 보는 재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전자책으로 보면 인기투표도 같이 실려 있는데 제 취향은 꽤나 대중적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둘 다 꽤 놓은 순위랍니다. 그리고 본 편 마지막에 나오는 주인공이 아닌 다른 인물의 시점 편 외에도 미니 4컷 만화도 웃기고 귀여워서 정말 추천드립니다. 한 가지 보기 어려울지도 모르는 점을 한 가지 더 하자면 애니판의 작화는 평소에 보는 깔끔한 애니메이션 작화와는 좀 달라서 별로 예뻐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원작도 그렇게 그림이 예쁜 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작화나 그림을 중요하게 보신다면 좀 실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쁘지는 않습니다. 미인으로 설정된 인물들은 잘 그려져 있고 어린아이보다는 성인 쪽이 작화가 더 나아지니까 점점 주인공과 주인공의 주변인들이 성장해가는 귀족원 이후 에피소드에서는 작화가 점점 더 좋아집니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잘생긴 이 라이트노벨입니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지만 전권 사기에는 엄두가 안 나서 포기했던 책벌레의 하극상을 그래도 거의 전권을 사서 읽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라고 하기에는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전부 사버렸습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신권이 두 권 번역된 것을 기념하여 예전에 나온 권들을 재탕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먼지 쌓인 블로그에 적어둘까 싶어서 잠시 복귀해서 적어두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0) | 2025.01.17 |
|---|---|
| 독서광의 모험은 끝나지 않아! (5) | 2025.01.16 |
| 월간순정 노자키군 (0) | 2023.04.04 |
|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밥 (0) | 2023.03.27 |
| 찰리와 초콜릿 공장 : 팀버튼 감독 영화 (2005년도) (0) | 2023.03.27 |
댓글